광교퍼스트피부과 · 잡티 칼럼
수원 잡티 제거 피부과,
잡티와 기미의 차이점

안녕하세요. 수원 광교에서 피부 고민을 함께 나누고 있는 피부과 전문의 정유진 원장입니다.
진료실에서 "원장님, 이거 잡티예요, 기미예요?"라는 질문을 정말 자주 받아요. 거울로 보면 둘 다 갈색이고 크기도 비슷해 보이니 헷갈리시는 게 당연합니다. 그런데 이 둘은 피부 속에서 색소가 들어 있는 방식이 다르고, 그래서 레이저를 고르는 방법도, 조심해야 하는 부작용도 달라져요.
오늘은 잡티와 기미가 어떻게 다른지, 각각 어떻게 치료하는지, 그리고 잡티 제거에서 왜 부작용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지를 실제로 저희 병원에 오셨던 분들의 사례와 함께 말씀드려 볼게요.
잡티와 기미, 같은 갈색인데 무엇이 다를까요

먼저 말씀드릴 것이 있어요. 잡티는 진단명이 아닙니다. 얼굴에 생기는 작은 갈색 점들을 통틀어 부르는 생활 속 표현이고, 진료실에서 들여다보면 그 안에 주근깨, 흑자, 검버섯처럼 서로 다른 병변이 섞여 있어요. 반면 기미는 하나의 질환 이름입니다.
주근깨는 색소를 만드는 멜라닌세포의 수는 그대로인데, 그 세포가 만들어 내는 멜라닌만 많아진 상태예요. 그래서 햇빛을 많이 받는 여름에 짙어지고 겨울에 옅어지는 변화가 뚜렷합니다. 흑자는 조금 달라서, 표피 아래쪽 경계가 뿌리처럼 길게 늘어나고 그 끝에 멜라닌세포가 약간 늘어나 있어요. 오랜 자외선 노출이 쌓여 생기는 경우가 많고, 계절이 바뀌어도 잘 옅어지지 않으며 경계가 또렷합니다. 흑자 조직 소견, DermNet ↗
기미는 색소 세포 자체가 예민하게 켜진 상태예요. 자외선, 여성호르몬, 열 같은 자극이 그 활성을 계속 밀어 올리고, 색소가 표피뿐 아니라 진피까지 넓게 퍼져 있습니다. 광대와 뺨에 양쪽 대칭으로, 경계가 흐릿하게 번지듯 생기는 경우가 많고요. 기미가 빠지는 과정은 수원 기미 제거 칼럼에서 따로 자세히 다루었어요.

| 구분 | 겉모습 | 색소가 있는 곳 | 계절에 따른 변화 | 주로 쓰는 치료 |
|---|---|---|---|---|
| 주근깨 | 깨알 같은 작은 점이 콧등·볼에 흩어짐 | 표피 아래층, 멜라닌만 증가 | 여름에 짙고 겨울에 옅어짐 | 피코 532nm 조준 또는 듀얼 토닝 |
| 흑자 | 경계가 또렷한 둥근 갈색 반점, 크기 다양 | 표피, 아래 경계가 길게 늘어남 | 계절과 관계없이 남음 | 피코 532nm로 병변만 조준 |
| 검버섯 | 살짝 도드라지고 표면이 오돌토돌함 | 표피가 두꺼워진 양성 병변 | 거의 없음 | 어븀·CO2 레이저로 깎아 냄 |
| 기미 | 경계가 흐릿한 넓은 얼룩, 양쪽 대칭 | 표피+진피, 넓게 퍼짐 | 여름·임신·호르몬 변화에 짙어짐 | 1064nm 저출력 토닝을 여러 회 |
사실 진료실에서 가장 흔하게 만나는 건 이 중 하나가 아니라 한 얼굴에 여러 가지가 섞여 있는 경우예요. 광대에는 옅은 기미가 깔려 있고, 그 위에 진한 흑자 몇 개, 콧등에는 주근깨가 있는 식이죠. 이걸 전부 "잡티"로 묶어서 한 가지 방법으로 치료하면 문제가 생깁니다.
잡티와 기미는 치료 방법도 달라요
주근깨나 흑자처럼 색소가 표피에 한데 뭉쳐 있는 병변은 그 점만 정확히 겨냥해서 레이저를 쏩니다. 피코 레이저의 532nm 파장이 표피의 갈색 색소에 잘 흡수되기 때문에, 병변 하나하나를 조준하면 며칠 뒤 얇은 딱지가 앉았다가 일주일 안팎에 떨어지면서 색이 함께 빠져요. 표면이 도드라진 검버섯이나 점은 색소만 깨서는 남기 때문에 어븀이나 CO2 레이저로 얇게 깎아 내고요. 얼굴에 이런 병변이 여러 개라면 한 번에 정리하는 얼굴한판으로 진행합니다.
기미는 반대로 점을 겨냥하지 않아요. 1064nm 파장을 낮은 에너지로 얼굴 전체에 고르게 조사하는 레이저 토닝을 간격을 두고 여러 번 나누어 하고, 미백 성분을 넣는 이온토와 바르는 약, 자외선 차단을 함께 묶습니다. 기미의 멜라닌세포는 이미 예민해서 강하게 자극하면 오히려 색소를 더 만들어 내기 때문이에요.

제가 가장 신경 쓰는 건 둘이 섞여 있을 때의 순서예요. 기미가 넓게 깔린 광대 위에 흑자가 있다면, 그 흑자를 강하게 겨냥하는 순간 주변 기미도 함께 자극을 받습니다. 그래서 이런 분은 토닝으로 기미를 몇 회 먼저 가라앉힌 뒤 흑자를 다루거나, 흑자도 에너지를 낮춰 두세 번에 나누어 빼는 쪽을 택해요.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그 편이 결과적으로 덜 돌아갑니다.
잡티는 겨냥해서 떼어 내고, 기미는 여러 번에 걸쳐 덜어 냅니다.
그래서 레이저를 대기 전에 무엇이 섞여 있는지부터 나눠 봐야 해요.
잡티 제거에서 부작용을 꼭 주의해야 하는 이유
잡티 레이저 후에 가장 흔하게 생기는 부작용은 염증 후 색소침착이에요. 딱지가 떨어지고 분홍빛이 돌던 부위가 2~4주쯤 지나면서 오히려 처음보다 진한 갈색으로 올라오는 현상입니다. 레이저 열과 충격에 피부가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그 신호를 받은 멜라닌세포가 방어하듯 색소를 더 만들어 내기 때문이에요. 동양인 피부는 이 반응이 잘 일어나는 편이라 더 조심해야 합니다.
흥미로운 연구가 하나 있어요. 아시아인의 흑자 355개를 네 군으로 나누어, 같은 레이저를 한쪽은 조사 직후 하얗게 변할 만큼 강하게, 다른 쪽은 살짝 하얘질 만큼만 약하게 쏘아 비교했습니다. 강하게 쏜 군에서는 색소침착이 23~33% 생겼고, 약하게 쏜 군은 8% 안팎이었어요. 그런데 흑자가 빠진 정도는 네 군 사이에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습니다. 세게 쏜다고 더 잘 빠지는 게 아니라, 부작용만 늘었던 거예요. Negishi, JEADV 2013 ↗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532nm 큐스위치 레이저로 흑자를 치료한 20명 가운데 4명에게 색소침착이 생겼고, 모두 마지막 시술 4주 안에 나타났다가 3개월 안에 옅어졌어요. Kim JS, Ann Dermatol 2015 ↗ 같은 파장이라도 피코초 레이저로 바꾸면 색소침착이 덜 생기는 경향을 보인 비교 연구도 있습니다. 한쪽 얼굴씩 나누어 치료했더니 피코초 쪽은 5%, 큐스위치 쪽은 30%였는데, 대상이 20명이라 통계적으로 확정된 차이는 아니었어요. Kim JY, Ann Dermatol 2020 ↗
색소침착 말고도 조심해야 할 것들이 있어요.
- 주변 기미가 함께 짙어지는 경우기미 위의 흑자만 보고 강하게 치료하면, 흑자는 빠졌는데 그 둘레의 기미가 번져 올라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순서가 중요한 이유예요.
- 하얗게 빠지는 저색소침착같은 부위에 너무 자주, 너무 세게 레이저가 들어가면 멜라닌세포가 지쳐 색을 아예 못 만드는 곳이 생겨요. 이건 한번 생기면 되돌리기가 어렵습니다.
- 흉터와 패임검버섯이나 점을 깎아 낼 때 필요 이상으로 깊이 들어가면 작게 패이거나 붉은 흉이 남을 수 있어요.
- 치료 뒤 관리 소홀딱지를 일찍 떼거나, 분홍빛이 남은 2~4주 동안 자외선과 마찰을 그대로 받으면 같은 시술을 받아도 색소침착이 훨씬 잘 생깁니다.
잡티 레이저 치료 후 일시적인 붉은기, 딱지, 염증 후 색소침착이 생길 수 있으며 드물게 저색소침착이나 흉터가 남을 수 있습니다. 염증 후 색소침착은 대부분 수개월에 걸쳐 옅어지지만 기간에는 개인차가 있고, 그동안 추가 자극을 주면 오래갈 수 있습니다. 치료 반응과 필요한 횟수는 병변의 종류와 깊이, 피부 상태에 따라 개인마다 다릅니다.
잡티·기미 치료 뒤 부작용으로 오셨던 분들
저희 병원에는 다른 곳에서 색소 치료를 받은 뒤 얼룩이 생겨서 오시는 분들이 꽤 계세요. 그중 두 분의 기록을 동의를 받아 보여 드릴게요. 처음보다 얼굴이 더 어두워 보여 많이 속상해하셨던 분들입니다.
Case 01 · 시술 뒤 남은 멍과 색소 자국
"기미 치료랑 리쥬란을 같이 받았는데, 멍이 빠지고 나니 얼굴이 더 얼룩져 보여요."
다른 곳에서 기미 토닝과 리쥬란 시술을 받은 뒤, 양 볼에 누렇게 남은 멍 자국과 고르지 않게 번진 색소 때문에 오신 분이에요. 이미 자극을 받아 예민해진 피부라 강한 에너지는 쓰지 않았습니다. 멍이 충분히 가라앉은 걸 확인한 뒤 낮은 에너지의 토닝을 간격을 두고 나누어 진행했고, 피부 회복을 돕는 리투오 스킨부스터를 함께 계획했어요. 매 회차 피부 반응을 보고 다음 강도를 다시 정했습니다.


양쪽 볼을 각각 촬영한 전후 비교입니다. 누런 멍 자국과 토닝 후 남은 색소 자국이 옅어지면서 피부 톤이 고르게 정리되었습니다. 시술 효과와 기간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Case 02 · 색소 치료 뒤 얼룩덜룩해진 볼
"분명히 색소 치료를 받았는데, 왜 전보다 더 어두워 보일까요?"
원래 있던 잡티와 기미 위로 붉은기와 색소가 고르지 않게 번져 오신 분이에요. 이런 경우 제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치료를 이어 가는 게 아니라 강도를 낮추는 것입니다. 저출력 토닝을 여러 번으로 나누고, 색소의 종류와 깊이에 따라 강도를 다시 잡으면서 진정·보습 관리를 함께 했어요.


양쪽 볼의 전후 비교입니다. 붉은기가 섞여 얼룩져 보이던 색소가 옅어지며 톤이 고르게 정리되었습니다. 시술 효과와 기간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어느 병원에서 어떤 장비와 설정으로 시술했는지는 저희가 확인할 수 없어서, 특정 의료기관의 잘못으로 단정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두 분 모두 예민해진 피부를 서둘러 지우려 하지 않고, 회복을 먼저 확인한 뒤 낮은 에너지로 천천히 정리했다는 점은 같아요. 자가관리로 색소가 번진 사례와 기미 부작용이 생기는 기전은 기미 부작용 사례 칼럼에서 더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광교퍼스트피부과에서는 이렇게 진행해요
"점 몇 개만 빼고 싶었는데, 기미까지 있다고 하셔서 놀랐어요."
"예전에 잡티 빼고 더 진해진 적이 있어서 무서워요."
수원과 광교, 영통에서 잡티 때문에 오시는 분들께 제가 레이저보다 먼저 하는 일은 얼굴을 나누어 보는 거예요. 같은 갈색이라도 어디는 흑자이고 어디는 기미인지 알아야 레이저 종류와 순서를 정할 수 있으니까요.
- 마크뷰 사진으로 색소부터 나눕니다일반광과 자외선광 사진을 찍으면 눈에 보이는 점 아래에 기미가 얼마나 깔려 있는지가 드러나요. 이 사진이 있어야 치료 뒤 변화도 기록으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 섞여 있으면 순서를 먼저 정합니다기미가 넓게 있는 분은 토닝으로 몇 회 가라앉힌 뒤 흑자를 다루고, 기미가 거의 없는 분은 흑자·주근깨를 바로 조준해요. 검버섯이나 점은 어븀 레이저로 따로 정리합니다.
- 흑자는 하얘지는 정도를 보며 멈춥니다피코 532nm로 겨냥하되, 조사 직후 살짝 하얘지는 선에서 멈춰요. 한 번에 다 빼려고 세게 가지 않고, 남은 색은 다음 회차에 덜어 냅니다.
- 치료 뒤 2~4주를 함께 지켜봐요딱지가 떨어지고 분홍빛이 남는 이 시기에 색소침착이 가장 잘 생깁니다. 재생 연고와 차단제 쓰는 법을 미리 설명드리고, 이 시기에 한 번 더 피부를 확인해요. 색이 올라오면 토닝과 이온토로 일찍 정리합니다.
잡티를 한 번에 정리하는 얼굴한판과 토닝 프로그램 구성은 글 아래 프로그램 안내에서 보실 수 있어요. 얼굴한판 안내와 가을 얼굴한판 칼럼도 함께 참고해 주세요.
광교퍼스트피부과 잡티·흑자 제거 사례
옅은 흑자처럼 한두 번에 정리된 분부터, 얼굴 전체에 잡티와 기미가 섞여 있어 얼굴한판과 토닝을 함께 진행한 분까지 모았어요. 카드를 누르시면 내원 계기와 치료 계획, 경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30대 여성 옅은 갈색 반점(흑자) 제거 후기30대 여성 · 피코 레이저 1회
30대 옅은 갈색 반점(흑자) 제거 후기30대 여성 · 흑자·잡티·옅은 기미, 토닝 10회
60대 얼굴한판 시술 후기: 흑자·기미 개선60대 여성 · 피코 532nm + 얼굴한판
50대 눈가, 볼 흑자 레이저 치료 후기50대 남성 · 피코 + 어븀 레이저
40대 얼굴한판 시술 후기: 잡티 제거와 피부톤 개선40대 남성 · 어븀·CO2 + 피코토닝
잡티 및 기미 얼굴한판, 토닝 치료 후기20대 남성 · 잡티는 얼굴한판, 기미는 토닝위 사례는 실제 내원 환자의 치료 전후 기록이며 본인 동의를 받아 게시했습니다. 치료 효과와 경과는 병변의 종류와 깊이, 피부 상태에 따라 개인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잡티는 비교적 빨리 좋아지는 편이라, 오히려 그래서 조심하게 돼요. 금방 빠질 것 같으니 한 번에 세게 가고 싶어지는데, 그렇게 생긴 얼룩을 되돌리는 데는 처음 치료보다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리거든요.
지금 얼굴의 갈색 점이 잡티인지 기미인지, 둘이 섞여 있다면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궁금하시면 편하게 오세요. 예전에 치료 후 색이 더 짙어진 경험이 있으신 분도 괜찮습니다.
피부가 견딜 수 있는 속도로 함께 계획을 세워 드리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 자료 · Negishi K, Akita H, Tanaka S, et al. Comparative study of treatment efficacy and the incidence of post-inflammatory hyperpigmentation with different degrees of irradiation using two different quality-switched lasers for removing solar lentigines on Asian skin. J Eur Acad Dermatol Venereol. 2013;27(3):307-312 / Kim JS, Nam CH, Kim JY, et al. Objective evaluation of the effect of Q-switched Nd:YAG (532 nm) laser on solar lentigo by using a colorimeter. Ann Dermatol. 2015;27(3):326-328 / Kim JY, Yang J, Huh G, Choi YJ, Kim WS. A split-face, single-blinded, randomized controlled comparison of 532 nm picosecond Nd:YAG laser versus 532 nm Q-switched Nd:YAG laser in the treatment of solar lentigines. Ann Dermatol. 2020;32(1):8-13 / Negishi K, Akita H, Matsunaga Y. Prospective study of removing solar lentigines in Asians using a novel dual-wavelength and dual-pulse width picosecond laser. Lasers Surg Med. 2018;50(8):851-858 / DermNet, Lentigo pathology / Kwon SH, Na JI, Choi JY, Park KC. Melasma: Updates and perspectives. Exp Dermatol. 2019;28(6):704-708
이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이며 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른 진단과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본문의 사례와 사진은 본원에서 진료한 실제 사례로 환자분의 동의를 받아 게시했으며, 다른 의료기관에서 받은 시술의 장비와 설정은 확인할 수 없어 과실 여부를 판단하지 않았습니다. 도해는 기전을 이해하기 쉽도록 단순화한 그림으로 실제 조직 소견과는 차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