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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tor's Column

리투오,
피부에 넣는 깊이가 중요한 이유

정유진 원장

같은 제품을 같은 용량으로 사용해도 시술 후 변화는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스킨부스터는 제품과 용량뿐 아니라 어느 층에 주입하는지도 결과에 영향을 줍니다. 리투오처럼 진피의 구성 성분을 보충하는 제제에서는 주입 깊이를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같은 제품인데 결과가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

같은 리투오를 같은 용량으로 시술받았는데 이전보다 변화가 적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상 반응이 없고 제품과 용량도 같았다면 주입된 층과 분포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스킨부스터의 결과에는 제품, 용량, 주입 깊이, 분포, 시술 간격과 피부 상태가 함께 영향을 줍니다. 이 가운데 주입 깊이는 같은 제제를 사용했을 때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바늘을 눕혀 볼 피부 얕은 층에 스킨부스터를 주입하는 손주사 장면
같은 제제와 용량을 사용해도 바늘 끝이 머무는 층에 따라 조직 환경과 자극이 달라집니다.

제품과 용량 외에 확인할 요소: 주입 깊이와 분포

스킨부스터 시술에서는 제제의 종류와 용량, 주입하는 층, 제제가 퍼지는 범위를 함께 확인합니다. 제품과 용량이 같아도 주입 깊이와 분포가 다르면 시술 후 변화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주입 깊이에 따른 차이는 임상 연구에서도 보고됐습니다. 같은 히알루론산 제제를 150명에게 1,000회 미세 주입하며 층을 달리한 연구에서, 얕은 진피에 주입한 부위는 피부 거칠기와 수분 지표, 진피 두께가 개선됐지만 진피 아래에 주입한 부위는 진피 두께에 유의한 변화가 없었습니다. 이 결과는 주입 위치가 시술 후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설명은 제품과 용량이 같다는 전제를 둡니다. 제품이나 사용량이 다르면 직접 비교하기 어려우므로, 시술 전에는 제품명과 사용량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리투오는 진피 내 주입을 전제로 합니다

리투오는 무세포 동종진피에서 세포를 제거하고 남은 세포외기질(ECM)을 주성분으로 하는 스킨부스터입니다. 수분을 끌어당기거나 콜라겐 생성을 자극하는 방식과 달리, 진피를 이루던 구조 성분 자체를 그 자리에 보충한다는 개념에 가깝습니다.

이 매트릭스의 조직 반응에는 주변 세포와의 상호작용이 필요합니다. 2026년 국제학술지에 실린 미립화 인체 무세포진피 스킨부스터 연구에서는 주입된 매트릭스 내부로 섬유아세포가 이동하고 콜라겐이 형성되는 양상이 관찰됐습니다. 세포 실험에서도 콜라겐 I·III과 엘라스틴 단백질이 농도에 따라 증가했습니다.

리투오는 섬유아세포가 분포하는 진피층에 주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트릭스가 진피를 벗어나 지방층에 놓이면 주변의 섬유아세포가 적어, 같은 양을 주입해도 기대한 조직 반응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진피에 놓인 ECM에 섬유아세포가 모여드는 모습과 지방층에 놓여 반응이 적은 모습을 비교한 도해
왼쪽은 진피에 놓인 매트릭스 내부로 섬유아세포가 이동하는 모습, 오른쪽은 지방층에 놓인 상태를 비교한 도해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단순화했습니다.

광노화 변화가 두드러지는 유두진피

진피는 한 덩어리가 아닙니다. 표피 바로 아래에 가는 섬유가 촘촘한 유두진피가 얇게 있고, 그 아래로 굵은 섬유가 얽힌 망상진피가 두껍게 이어집니다. 볼의 진피 전체 두께가 대략 2.5mm 안팎이고, 유두진피는 그중 위쪽의 얇은 일부입니다.

자외선에 의한 광노화 변화는 유두진피에서 두드러집니다. 햇빛에 오래 노출된 피부와 가려진 피부를 비교한 연구에서는 유두진피의 콜라겐 변화가 뚜렷하게 관찰됐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잔주름이나 피부결, 피부가 얇아진 듯한 느낌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리투오처럼 피부결과 밀도 개선을 목표로 하는 제제는 표피에 가까운 얕은 진피를 목표로 주입합니다. 같은 진피라도 깊은 망상진피에 주로 분포하면 피부 표면에서 느끼는 변화가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습니다.

주입 깊이가 지나치게 깊은 경우

기대보다 변화가 적을 때는 제제가 목표한 진피층보다 깊게 주입됐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깊게 주입하면 표면의 엠보싱이나 멍이 덜 보일 수 있지만, 볼처럼 피부가 얇은 부위에서는 작은 깊이 차이로도 진피를 벗어날 수 있습니다.

진피 아래에는 피하지방층과 근막층이 있습니다. 제제가 이 층에 놓이면 주변 섬유아세포와의 상호작용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시술 직후 통증이나 붓기가 적더라도 피부 표면에서 느끼는 변화는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바늘 끝이 머문 층주변 환경예상되는 차이
얕은 진피(유두진피)섬유아세포가 많고 노화 변화가 먼저 오는 층피부결·잔주름·밀도 변화를 목표로 하는 층. 작은 엠보싱과 멍이 생길 수 있음
깊은 진피(망상진피)굵은 섬유 위주, 표면과는 거리가 있음피부 표면에서 느끼는 변화가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음
피하지방·근막층지방세포가 대부분, 섬유아세포는 적음같은 용량을 주입해도 기대한 조직 반응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음
표피 바로 아래(과도하게 얕음)퍼질 공간이 부족함흰 알갱이처럼 뭉쳐 보이거나 엠보싱이 오래 남을 수 있음
같은 제제를 유두진피, 망상진피, 피하지방층에 각각 주입한 상태를 비교한 피부 단면 도해
같은 바늘과 제제를 사용해도 주입된 층에 따라 주변 조직 환경이 달라집니다. 층 두께는 이해를 돕기 위해 과장해 그렸습니다.

손주사에서 주입 깊이를 판단하는 방법

손주사에서는 바늘 끝에 느껴지는 저항감과 피부 표면의 변화를 바탕으로 주입 층을 판단합니다. 얕은 진피에 들어가면 섬유가 촘촘해 주입 저항이 느껴지고, 주입 순간 피부 표면이 조금 부풀거나 하얗게 보일 수 있습니다. 저항이 갑자기 줄면 바늘 끝이 지방층에 들어갔는지 확인합니다.

이 감각을 유지하려면 바늘을 상당히 눕혀야 합니다. 관행적으로 배우는 30~45도 자입 각도는 진피를 겨냥하기에는 오히려 가파르다는 지적이 초음파·조직검사 연구에서 나온 바 있습니다. 얼굴 부위마다 피부 두께가 다르고 같은 사람의 얼굴 안에서도 차이가 있어, 한 각도를 기계적으로 반복할 수는 없습니다.

같은 제품을 사용해도 목표한 층에 제제를 고르게 주입하는 정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술기의 차이는 시술 속도나 통증의 정도보다 부위별 피부 두께에 맞춰 주입 깊이를 일정하게 조절하는 능력을 뜻합니다.

바늘을 거의 눕혀 얕은 진피층에 제제를 넣어 피부 표면이 살짝 부풀어 오른 단면 도해
바늘을 눕혀 얕은 진피에 넣으면 표면에 작은 엠보싱이 올라옵니다. 시술 직후 보이는 이 자국은 대개 몇 시간에서 하루 사이에 가라앉습니다.

Please note

깊이만으로 모든 결과가 설명되지는 않습니다. 시술 간격, 사용한 총량, 피부염이나 장벽 손상 여부, 자외선 노출과 나이에 따라서도 반응은 달라집니다. 첫 시술 때 변화 폭이 컸다면 이후 시술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극적으로 느껴지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또한 얕게 넣는 것이 항상 정답인 것도 아닙니다. 지나치게 얕으면 제제가 뭉쳐 보이거나 엠보싱이 오래 남을 수 있고, 피부가 붉고 예민한 상태에서는 주입 자체를 미루는 편이 안전합니다. 어느 층을 목표로 할지는 피부 두께와 고민의 종류를 함께 보고 정합니다.

    참고문헌: 주입 깊이와 용량에 따른 피부결·수분·두께 변화 연구, Arch Aesthetic Plast Surg 2014 · 미립화 인체 무세포진피 스킨부스터 임상·전임상 연구, Int J Mol Sci 2026;27(5):2193 · 장기 자외선 노출과 유두진피 콜라겐 변화, PubMed 8642084 · 진피 내 주입 깊이의 정량화 연구, J Drugs Dermatol 2016

    주입 깊이와 용량, 시술 간격은 부위별 피부 두께와 피부질환 유무, 사용 제품에 따라 달라집니다. 시술 후 경과와 효과에도 개인차가 있으며, 본문의 그림은 이해를 돕기 위해 단순화한 도해입니다.

    You Jin Jung

    You Jin Jung

    Board-certified Dermatologist · Medical Director

    You Jin Jung, MD, is a board-certified dermatologist and the medical director of Gwanggyo First Dermatology Clinic in Suwon, Korea. She trained and later taught at Hanyang University Hospital in Seoul, serving as chief resident and then clinical assistant professor in the Department of Dermatology. Her peer-reviewed research centres on energy-based devices — pulsed-type bipolar and microneedling radiofrequency for pigmentary disorders, acne and facial erythema — published in Dermatologic Surgery, the Journal of Cosmetic and Laser Therapy and Annals of Dermatology. In practice she assesses skin thickness, laxity and subcutaneous fat volume before combining radiofrequency, microfocused ultrasound and microwave lifting into a treatment plan matched to the individual patient.

    Credentials

    • Board-certified Dermatologist, Korean Board of Dermatology
    • M.S. in Medicine (Dermatology), Hanyang University Graduate School — graduated with honours
    • Former Clinical Assistant Professor, Department of Dermatology, Hanyang University Hospital, Seoul
    • Former Chief Resident, Department of Dermatology, Hanyang University Hospital, Seoul

    Education

    • Seoul National University — graduated valedictorian
    • Hanyang University Graduate School — M.S. in Medicine, Dermatology
    • Hanyang University Hospital, Seoul — Residency in Dermatology

    Affiliations

    • Korean Dermatological Association
    • Korean Association of Dermatologists
    • Korean Society for Clinical Dermatologic Therapy
    • Korean Acne Society
    • Korean Society for Skin Anti-Aging Research
    • Korean Atopic Dermatitis Association
    • Korean Society for Laser Medicine and Surgery

    Areas of Focus

    • Monopolar radiofrequency skin tightening (Thermage FLX)
    • Microfocused ultrasound lifting of the SMAS layer (Ulthera)
    • Microwave-based subcutaneous fat reduction and contouring (ONDA)
    • Radiofrequency microneedling for pigmentary and inflammatory disorders
    • Laser treatment of pigmentary disorders
    • Acne, rosacea and facial erythema
    • Sensitive skin and barrier repair
    • Skin ageing and collagen remodelling

    References

    Vis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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