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퍼스트피부과 · NAD+ 칼럼
NAD+ 수액과 안티에이징 효과,
해외 연구로 살펴봤습니다

안녕하세요. 광교퍼스트피부과 피부과 전문의 정유진 원장입니다.
요즘 진료실에서 부쩍 자주 받는 질문이 있어요. "원장님, NAD+ 수액이 노화에 좋다던데 정말이에요?" 리프팅을 받으러 오셨다가 조심스럽게 물어보시는 분도 있고, 해외 기사나 영상을 보고 일부러 찾아오시는 분도 계세요.
NAD+는 지금 해외 안티에이징 연구에서 가장 활발하게 다뤄지는 물질 가운데 하나입니다. 오늘은 그동안 해외 학술지에 실린 연구들을 차근차근 짚어 보면서, NAD+가 왜 이렇게 주목받는지, 수액으로 맞으면 몸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말씀드려 볼게요.
NAD+는 세포가 에너지를 만들고 손상을 고칠 때 쓰는 조효소입니다

NAD+(니코틴아마이드 아데닌 다이뉴클레오타이드)는 비타민 B3에서 만들어지는 조효소예요. 우리 몸의 거의 모든 세포 안에 있고, 먹은 음식을 에너지로 바꾸는 미토콘드리아에서 쉬지 않고 쓰입니다.
흥미로운 건 하는 일이 에너지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자외선이나 스트레스로 DNA가 손상되면 이를 고치는 효소(PARP)가 NAD+를 소모하면서 일합니다. 세포의 대사와 노화 속도를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진 시르투인이라는 단백질도 NAD+가 있어야 움직이고요. 그래서 NAD+는 에너지 생산, DNA 복구, 노화 조절에 두루 관여하는 물질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몸속 NAD+는 줄어듭니다
해외 연구에서 꾸준히 확인되는 사실이 하나 있어요. 나이가 들수록 몸속 NAD+가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호주 연구진이 수술을 받는 환자 49명의 피부 조직을 분석했더니, 나이가 많을수록 NAD+ 수치가 낮았습니다. 햇빛을 거의 받지 않는 골반 부위 피부였는데도 남녀 모두에서 같은 경향이 보였고, 같은 피부에서 DNA 손상 표지는 나이와 함께 늘어나 있었어요. 피부 조직 NAD+ 연구 ↗
왜 줄어드는지도 조금씩 밝혀지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손상된 DNA를 고치느라 NAD+를 쓰는 양이 늘고, NAD+를 분해하는 CD38이라는 효소도 많아진다는 연구가 2016년 Cell Metabolism에 실렸어요. CD38과 NAD+ 감소 연구 ↗ 만들어지는 양보다 쓰이고 분해되는 양이 많아지는 거죠.

피부도 예외가 아니에요. 피부는 자외선을 가장 먼저 받는 기관이라 DNA를 고칠 일이 유난히 많고, 콜라겐을 만드는 섬유아세포도 에너지가 충분해야 제 역할을 합니다. 피부과 의사로서 제가 NAD+ 연구를 계속 눈여겨보게 된 것도 그래서예요.
줄어든 NAD+를 다시 채워 주면 몸과 피부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지금 해외 연구들이 답을 찾고 있는 질문입니다.
NAD+를 채워 주었을 때 해외 연구에서 확인된 변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주로 먹는 형태의 NAD+ 전구체로 이루어져 왔어요. 전구체는 몸 안에서 NAD+로 바뀌는 물질로, NR(니코틴아마이드 리보사이드)과 NMN(니코틴아마이드 모노뉴클레오타이드)이 대표적입니다. 결과를 보면 꽤 고무적이에요.
- 혈중 NAD+가 실제로 올라갑니다미국 콜로라도대학 연구진이 55~79세 건강한 성인 24명에게 NR을 하루 1,000mg씩 6주 동안 복용하게 했더니 NAD+ 수치가 약 60% 올라갔습니다. 혈압이 조금 높았던 참가자들에게서는 수축기 혈압이 10mmHg가량 내려가는 경향도 보였고요. NR 복용 연구 ↗
- 근육이 포도당을 더 잘 쓰게 됐습니다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 연구에서는 폐경 이후 혈당이 경계 수준인 여성 25명이 NMN을 하루 250mg씩 10주 동안 복용했어요. 인슐린에 반응해 근육이 포도당을 받아들이는 능력이 좋아졌고, 근육 구조와 재생에 관여하는 유전자 발현도 달라졌습니다. 과학 학술지 Science에 실린 연구예요. NMN 근육 연구 ↗
- 걷는 속도와 악력에서 좋은 신호가 보였습니다일본 도쿄대학 연구진은 65세 이상 남성에게 NMN을 하루 250mg씩 12주 동안 복용하게 했어요. 혈중 NAD+가 올라갔고, 걷는 속도와 왼손 악력이 위약을 먹은 쪽보다 좋아졌습니다. NMN 고령 남성 연구 ↗
세 연구 모두 심각한 부작용 없이 잘 마무리됐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다만 참가자가 수십 명 규모라서 연구진 스스로도 더 큰 연구로 확인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어요. 지금은 가능성이 하나씩 확인되고 있는 단계로 보시면 정확합니다.
피부에서는 자외선 손상을 막는 쪽으로 근거가 쌓이고 있어요
피부과 분야에서 가장 탄탄한 근거는 NAD+의 원료인 니코틴아마이드(비타민 B3) 연구입니다. 2015년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 NEJM에 실린 호주 연구가 대표적이에요. 피부암 병력이 있는 386명에게 니코틴아마이드를 하루 두 번 500mg씩 1년 동안 복용하게 했더니, 새로 생기는 비흑색종 피부암이 위약을 먹은 쪽보다 23% 적었습니다. 피부암 전 단계로 보는 광선각화증도 복용 9개월째에 20% 줄었고요. 니코틴아마이드 NEJM 연구 ↗
연구진은 자외선을 받은 피부 세포가 DNA를 고치는 데 많은 에너지를 쓰는데, 니코틴아마이드가 그 에너지를 보충해 복구를 돕는다고 설명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NAD+의 역할과 그대로 이어지는 이야기예요. 복용을 멈춘 뒤 6개월 동안은 이 차이가 이어지지 않았는데, 꾸준히 채워 주는 게 중요하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바르는 형태로는 화장품에서 익숙한 나이아신아마이드가 같은 성분이에요. 피부 노화가 보이는 여성 50명이 얼굴 한쪽에만 5% 나이아신아마이드 크림을 12주 동안 바른 연구에서, 바른 쪽의 잔주름과 색소 반점, 붉은 얼룩, 누렇게 칙칙해지는 정도가 줄었고 탄력도 좋아졌습니다. 나이아신아마이드 피부 노화 연구 ↗
이 연구들은 수액이 아니라 먹거나 바르는 형태로 진행됐어요. 그래도 피부 세포에 NAD+의 원료를 채워 주는 일이 자외선 손상과 피부 노화 징후에 의미가 있다는 걸 보여 준다는 점에서, 저는 무척 반가운 결과로 읽었습니다.
NAD+ 수액을 맞으면 몸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먹는 전구체는 장과 간을 거치며 여러 단계로 바뀐 뒤에 NAD+가 됩니다. 수액은 NAD+ 자체를 혈관으로 바로 넣는다는 점이 달라요. 그렇다면 정맥으로 들어간 NAD+는 어떻게 될까요?
호주 연구진이 건강한 성인 남성에게 NAD+ 750mg을 6시간에 걸쳐 정맥으로 넣으면서 혈액과 소변을 살펴본 연구가 있습니다. 처음 2시간 동안은 혈중 NAD+가 거의 오르지 않았어요. 들어가는 대로 혈액에서 빠져나가 조직으로 흡수되거나 쓰였다고 연구진은 해석했습니다. 그 뒤로 수치가 오르기 시작해 주입이 끝난 6시간째에는 기준치보다 398% 높아졌고, 8시간째까지 높게 유지됐어요. 주입하는 동안 이상 반응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NAD+ 정맥 주입 연구 ↗

제가 이 연구에서 특히 눈여겨본 건 주입 속도예요. NAD+는 빠르게 들어가면 속이 메슥거리거나 배가 뻐근하고, 가슴이 답답한 느낌이 들 수 있다고 보고돼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주입이 끝나면 가라앉았고요. NAD+ 주입 내약성 연구 ↗ 그래서 NAD+ 수액은 서두르지 않고 충분한 시간을 들여 천천히 맞으시는 게 좋아요.
| 연구 | 대상 | 방법 | 확인된 변화 |
|---|---|---|---|
| PLOS ONE 2012 | 신생아~77세 49명의 피부 | 피부 조직 분석 | 나이가 많을수록 피부 NAD+ 감소 |
| Nat Commun 2018 | 55~79세 24명 | NR 1,000mg/일, 6주 | NAD+ 약 60% 증가 |
| Science 2021 | 폐경 후 여성 25명 | NMN 250mg/일, 10주 | 근육 인슐린 감수성 개선 |
| npj Aging 2022 | 65세 이상 남성 | NMN 250mg/일, 12주 | 혈중 NAD+ 증가, 보행 속도·악력 개선 |
| NEJM 2015 | 피부암 병력 386명 | 니코틴아마이드 500mg 하루 2회, 1년 | 새 비흑색종 피부암 23% 감소 |
| Front Aging Neurosci 2019 | 건강한 남성 11명(투여 8명) | NAD+ 750mg 정맥 주입, 6시간 | 6시간째 혈중 NAD+ 398% 증가, 이상 반응 없음 |
광교퍼스트피부과에서는 이런 분께 권해 드려요
저는 NAD+ 수액을 피부 시술을 대신하는 것이라기보다, 몸 안쪽의 컨디션까지 함께 챙기는 안티에이징 관리로 권해 드리고 있어요. 진료실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자연스럽게 NAD+ 이야기를 꺼내게 됩니다.
"요즘은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가 않아요."
"리프팅 받는 김에 몸 컨디션도 같이 챙기고 싶어요."
- 리프팅이나 토닝을 계획하고 계신 분써마지, 울쎄라, 올레웨이브 같은 리프팅이나 토닝을 받으시면서 NAD+ 수액을 함께 계획하시는 분이 많아요. 같은 날 진행할지는 그날 피부 상태를 보고 정합니다.
- 여름 동안 자외선을 많이 받으셨던 분휴가나 야외 활동으로 자외선을 많이 받은 뒤라면 진정·미백·보습 관리와 묶어서 진행하기도 해요.
- 쉽게 지치고 컨디션이 떨어졌다고 느끼시는 분피로가 오래간다면 원인을 확인하는 진료가 먼저입니다. 다른 원인이 없는지 살핀 뒤 NAD+ 수액을 함께 검토해요.
- 노화 관리를 몸 안쪽부터 시작하고 싶은 분피부 시술은 꾸준히 받고 계시고, 이제는 몸 안쪽까지 함께 관리하고 싶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프로그램 구성은 NAD+ 수액 프로그램 안내에 정리해 두었고, 글 아래에서 가격도 함께 보실 수 있어요. 리프팅 장비별 차이가 궁금하시다면 올레웨이브 칼럼도 참고해 주세요.
노화는 피부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에요. 피부를 오래 들여다보다 보면 결국 몸 전체의 컨디션과 이어져 있다는 걸 자주 느낍니다. 제가 NAD+ 연구를 반갑게 지켜보는 것도 그래서예요.
요즘 피부도 몸도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신다면 편하게 이야기 나눠 주세요.
지금 필요한 게 피부 시술인지, 몸 컨디션 관리인지, 둘 다인지 함께 보고 정해 드리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 자료 · Massudi H, Grant R, Braidy N, et al. Age-associated changes in oxidative stress and NAD+ metabolism in human tissue. PLoS One. 2012;7(7):e42357 / Camacho-Pereira J, et al. CD38 dictates age-related NAD decline and mitochondrial dysfunction through an SIRT3-dependent mechanism. Cell Metab. 2016;23(6):1127-1139 / Martens CR, et al. Chronic nicotinamide riboside supplementation is well-tolerated and elevates NAD+ in healthy middle-aged and older adults. Nat Commun. 2018;9:1286 / Yoshino M, et al. Nicotinamide mononucleotide increases muscle insulin sensitivity in prediabetic women. Science. 2021;372(6547):1224-1229 / Igarashi M, et al. Chronic nicotinamide mononucleotide supplementation elevates blood NAD+ levels and alters muscle function in healthy older men. NPJ Aging. 2022;8:5 / Chen AC, et al. A phase 3 randomized trial of nicotinamide for skin-cancer chemoprevention. N Engl J Med. 2015;373:1618-1626 / Bissett DL, et al. Niacinamide: a B vitamin that improves aging facial skin appearance. Dermatol Surg. 2005;31(7 Pt 2):860-865 / Grant R, et al. A pilot study investigating changes in the human plasma and urine NAD+ metabolome during a 6 hour intravenous infusion of NAD+. Front Aging Neurosci. 2019;11:257 / Reyna K, et al. Intravenous infusion of NAD+ versus nicotinamide riboside: a retrospective tolerability pilot study in a real-world setting. Front Aging. 2026;7